3년 6개월. 코스피가 300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다시금 우리 눈앞에 가져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한때 시장을 떠났던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과연 이번 랠리는 과거와 무엇이 다르며, 이 열기를 이끄는 진정한 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표면적으로는 국내 주식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한국 증시의 체질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반도체,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다.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상향한 36만 원으로 제시하며, 향후 12개월간 4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히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확보한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