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의 환희에 속지 마라, 투자의 완성은 매수가 아닌 매도다. 부동산 게시판이 '봉담 완판' 소식으로 도배될 때, 냉철한 전략가는 등당(登堂)의 기쁨보다 퇴로(Exit)의 공포를 먼저 계산한다.
지금 봉담 2지구와 내리지구가 뿜어내는 열기는 일종의 '유동성 착시'에 불과하다. 투자의 본질은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사줄 '다음 바보'를 찾는 게임인데, 5년 뒤 봉담의 수급 지표는 그 바보들이 멸종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
자산은 장부상 가치가 아니라 내 통장에 꽂히는 현금으로 증명된다. 지금 당신이 쥐고 있는 그 분양권과 아파트가 5년 뒤 '악성 재고'로 변하지 않으려면, 시장이 외면하는 공급의 민낯을 직시해야 한다.
결국 투자는 기술로 사고 예술로 파는 것이라지만, 봉담에서의 매도는 예술이 아니라 처절한 생존 투쟁이 될 확률이 높다. 봉담의 탄생 배경을 복기하면 '차선책'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명확하다.
봉담은 스스로 빛나는 발광체가 아니라 동탄과 수원의 빛을 반사하는 반사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