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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모모전 수상작] 자전거 도시 여행자의 움직이는 프로젝트

 [제9회 모모전 수상작] 자전거 도시 여행자의 움직이는 프로젝트

조용한 어느 도시, 바퀴 달린 작은 식당이 천천히 지나간다. 엔진 소리 대신 페달을 밟는 리듬이 있고, 메뉴판 대신 이야기가 걸려 있다.

이 식당은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는다.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이야기가 필요한 골목으로 이동하며 그 자리에서 음식을 만들고 나눈다.

‘움직이는 식당’은 그렇게 도시를 여행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챙긴 접이식 자전거 한 대, 그리고 도시를 조금 다른 속도로 바라보고 싶다는 마음. 자전거로 여행하며 만난 사람과 음식, 우연과 풍경들이 쌓여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음식도, 공간도, 이야기까지 함께 이동할 수 있다면 어떨까? 교통비 0엔의 도쿄 여행 첫 해외여행은 2009년, ‘도쿄’였다.

사회초년생으로 교통비를 아껴볼 생각으로 집에서 타던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여행용 지도 어플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던 시기이기도 했고 여유롭고 즉흥적으로 다니고 싶다는 생각에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