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는 멍하니 촛점없는 눈으로 앉아 있을 때가 많다.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고, 무엇을 원하는지 물으면 몰라, 몰라 한다.
걱정된다. 나도 엄마돌봄과 갱년기를 살아내며 심신이 피곤하여 행복이 뭔지, 사는게 뭔지 하는 중인데, 엄마가 도통 입맛 없어하고, 멍해지니 걱정이 크다.
좀 좋아지는 거 같다가 안 좋아지고를 반복한다. 달달한 맛있는 거를 먹을 때 감탄사, "아 맛나다~" 하며 엄마가 웃으니 내가 울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 거는 맛있는 거를 드시게 하는 거 같아 음식을 하거나, 외식을 할 때 신경을 쓰게 된다.
고기는 절레절레 안드시고, 달달한 것만 찾는 엄마. 오늘은 손자가 와서 "고기먹으러 가자.
나도 고기 먹고 싶어." 하며 나섰는데 막상 고기를 구워드려도 멀뚱멀뚱 보기만 하지 입에 한 점을 안 넣으신다.
손자가 거들어야 한 두점 먹을까말까.... 왜그럴까.
요즘 왜그러지? 돌아오는 길에 조카들 이름과 순서도 모르고, 자꾸 묻는다.
쟤가 막내였나? 둘째가 누구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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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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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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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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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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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
원문 링크 : 불면증 엄마, 수면제 주면 큰 일 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