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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울컥,

 울컥 울컥,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생각의 정리가 끝난 것 같다가도 돌아서면 다시 흩어지고 만다. "흩어지면 흩어지는 대로 그냥 놔둬.."

내심 불안불안했지만, 아닌 척 아니길 바랬던 오빠의 검진 결과가 폐암 4기로 나왔다. 순간 믿을 수가 없어서 뭐 잘못된 거 아니냐, 다시 다른 방식의 검사로도 받아보자 했는데 "이제 해볼 수 있는 건 조직 검사뿐이래..."

긴 정적과 함께 그저 눈물만 그렁그렁. 그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나는 믿을 수가 없어 조직 검사 날 언제냐, 빨리 가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보름이 지났는데 막상 적으려고 하면 또 울컥.." 이제 제법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막상 적으려고 하니 또 울컥 거린다.

이래서 암투병은 가족들이 더 힘들어진다고 하는구나.. 또 홀로 남겨진 기분이다.

오빠, 요앞에 공원 가서 맨발 걷기나 하자, 혼자 하려고 하니까 쫌 그래~ 같이 가자! "나, 엊그제 이미 혼자 다녀왔는데?"

암이란 놈이 이렇게 사람을...

# 수명 # 울컥울컥

원문 링크 : 울컥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