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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못지않게 빡센 상시 보호자..

 암환자 못지않게 빡센 상시 보호자..

대략 나흘간 제대로 잠 한숨 못 잤다. 조직 검사를 받고 최종 진단을 들은 후 퇴원해서 집에 온 날부터 치자면 거의 일주일을 넘게 비몽사몽 중이다.

"암환자 못지않게 힘든 상주 보호자 신분.." 조직 검사 때는 미리 예약을 잡고 다녀왔기에 나름 마음의 준비가 돼있었는데, 문제는 그 후 이틀도 안 돼서 갑자기 오빠가 '나 이상해.

하반신이 말을 안 들어..' 다음 예약 날까지 어떻게든 버텨보기 위해 집에서 병간을 해주고 있었는데, 상의도 없이 갑자기 혼자 아침에 119 구급차를 불러버렸다.

덕분에 허둥지둥 눈 비비며 일요일 아침댓바람 부터 응급실행. 부르기 20분 전에 미리 말이라도 해주든가.

심적으로 힘든 건 알겠는데 갈수록 변덕스러워지는 행동에 병간호 피로를 떠나서 나 역시 심적으로 지쳐갔다. "따라오든 말든 일단 불러봤다는 말이 어딘지 모르게 사람을 더 지치게 만들었지.."

'폐에 있던 종양 덩어리 일부가 탈락되어 척추를 타고 전이되었습니다.' 의사의 진단 결과를 들고 또 한 번...

# 기적의과정 #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