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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말기 치료, 복수 등 증상이 사라진 뒤가 더 중요한 이유 ③

 간경화 말기 치료, 복수 등 증상이 사라진 뒤가 더 중요한 이유 ③

간경화 치료를 하다 보면 환자들이 거의 비슷한 말을 한다. 이제 복수도 안 차고, 숨차는 것도 편한데 치료를 좀 줄이면 어떨까요?

이 질문은 어쩌면 너무 자연스럽다. 복수가 빠지고, 황달이 사라지고, 식사도 잘 되고 체력까지 돌아오면 누구나 ‘이제 다 나은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경화 치료에서 이 순간이 매우 위험한 지점이다. 간이 ‘침묵의 장기’다.

왜? 간 기능은 정상의 30% 정도만 유지돼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이 없다.

복수나 황달 같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간이 충분히 회복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 시점은 말기 간경화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다시 뒤로 가느냐를 가르는 갈림길이다.

실제 진료실에서 이런 장면은 드물지 않다. 초기에는 주 3~4회씩 꾸준히 치료를 받던 환자가 있다.

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복수가 줄고, 식욕이 살아나며 얼굴빛이 달라졌다. 혈액검사에서도 혈소판과 알부민 수치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증상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