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전이와 말기암, 항암 치료가 유일한 길일까? 항암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어머니가 꼭 항암을 해야 할까요?
연세도 많으시고 체력도 없으신데... 전이암 진단을 받은 80대 어머니를 둔 딸이 내게 물어왔다.
병원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을 권했지만, 딸은 어머니가 겪을 고통이 먼저 보였다. 반면 오빠는 병원의 권유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항암을 해도 후회가 남고, 하지 않아도 미련이 남는 참으로 어려운 상담이다. 나는 '어머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는 게 후회를 줄이는 길'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더 깊은 내 속마음을 듣고 싶어 했다. 원장님 어머니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시겠어요?
30년 전, 나의 어머니도 같은 길 위에 계셨다 그 질문을 듣는 순간 30여 년 전의 기억이 스쳤다. 당시 위암 말기 수술 후 항암을 앞둔 어머니를 위해 나는 9명의 의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8명은 부정적이었고, 1명은 나처럼 확실한 의견을 주지 않고 판단을 내게 맡겼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