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래된 아침 집 앞에서 커피 한 모금 마시면서 문득 생각했어요. 내가 이렇게 숨쉬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별거 아니게 느껴졌던 순간들이 오히려 소중하게 다가와요.
근데 또 마음이 쉽사리 흔들려요. 오늘은 뭔가 숨이 막히는 것 같아서 구석구석 돌아보기도 힘들었는데 그러다 문득 떠올랐어요 정말 이게 늘 내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일인지 아니면 나만 겪는 어려움인지.
어제는 좀 더 무심하게 넘어갔던 것들이 오늘은 또 이렇게 뇌를 채우고 있네요. 웬만하면 무리 하지 말자 하지만 하루 종일 의식하는 것도 쉽지 않고.
가끔은 이러다 정말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몰려오고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계속 숨 쉬는 것 그냥 그것밖에 없다는 자괴감. 운동도 소심하게 하면서 계속 조심스럽게 걷거나 아니면 집에서 온종일 몸을 가만히 붙이고 있는데 어느새 다리를 떨거나 숨이 가빠지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그게 또 내 일상이라서 적응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는 거라는 걸 ...
원문 링크 :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일상 조언 그 무심한 하루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