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이불 위에서 멍하니 누워 있었습니다. 간혹 신문을 펼쳐 보곤 하는데, 오늘은 약물유인성 간질환이라는 기사에 눈길이 갔어요.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내용들인데, 약물과 질병의 관계가 이렇게 저 깊은 곳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게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최근 임상 실습도 하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아마 열심히 배우려고 하니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날 실습 중에 한 환자분을 만났는데 뭐랄까, 그분의 이야기가 특별히 기억에 남아요. 그분은 약물 유인성 간질환을 앓고 계셨고, 그래서인지 목소리에도 굉장한 떨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간질환이 그냥 생기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죠. 어느 날 약물을 잘못 복용한 기억, 그로 인해 반복되는 발작의 고통, 이러한 것들이 모두 그분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게 저에게는 좀 충격적이었어요.
제가 배우고 있는 임상 지식이란 이런 생생한 현실과는 얼마나 거리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
원문 링크 : 약물유인성간질환과 임상 실습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