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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봄-경북매일신문 칼럼

 선거와 봄-경북매일신문 칼럼

선거와 봄. 껍데기는 가라.

신두환 ,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시인 대한민국의 봄이여 제발 선거와 함께 오지마라! 진달래 꽃봉오리 막 터질 때 이때는 숭고한 때, 순수한 이야기만 남고 야비한 헛소문은 가라.

산수유 노랗게 피고 남녘의 꽃소식 봄바람에 실려 올 때 아름다운 꽃만 이야기 하고 제발 부패할 대로 부패한 온갖 선거이야기는 안했으면 좋으련만. 저 순박하고 고결해 보이는 목련화 앞에서 선거도 저처럼 순수해야 하련만 온갖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그 듣지 않아도 될 온갖 추한이야기가 다 들려온다.

담 너머 영춘화 한들한들 봄바람에 흔들릴 때, 벽보에 붙은 인물 사진 어쩌면 하나같이 다 잘났건만 봄꽃만큼 순수해보이지 않을까?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한적한 하늘가에 버들은 늘어지려 하는데 큼지막한 이름 석 자 플래카드 펄럭이는 꼴, 온 봄을 다 버렸네.

향기로운 꽃지짐 봄나물 안주에 조용히 봄을 느껴보려니, 어느 순간 들이닥친 왈패들의 선거이야기에 만정이 다 떨어진다. 대한민국의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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