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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5. 고난의 유익 (계 6:1)

 요한계시록 5. 고난의 유익 (계 6:1)

이 글은 이지웅목사님의 요한계시록 5번째, 고난의 유익이란 제목의 말씀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4장은 하늘의 예배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중에서도 4장 4절에 등장하는 이십사 장로는 매우 중요한 인물들로 해석됩니다.
이 장로들은 천사가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 성도를 상징한다고 보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두 가지로 뚜렷해요.
먼저 흰 옷을 입고 있습니다.
둘째 머리에는 관이 씌워져 있습니다.
이 흰 옷은 물리적 색이 아니라 구원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자기들의 옷을 어린 양의 피에 씻어 희게 하였다는 설명이 그 근거예요.
머리의 관은 월계관이 아니라 스테파노스라 불리는 관입니다.
스테파노스는 믿음의 선한 싸움과 믿음을 지킨 자, 달려갈 길을 끝까지 간 자에게 주어지는 상이에요.
사도 바울은 이 관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제 후로는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니라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십사 장로는 특정 계층이 아니라 구원받은 모든 성도, 즉 우리를 가리킵니다.

요한계시록 4장 10절의 장면은 찬송가의 배경이 되지요.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관을 드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 잘했다”는 말씀을 듣게 되면 분명히 면류관이 씌워집니다.
그때도 성도들은 받은 면류관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 장면의 의미는 분명하며, 교만이 아니라 은혜의 절정으로 해석됩니다.
요한계시록 4장의 핵심 정서는 이 은혜의 고백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5장으로 넘어가면 초점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옮겨집니다.

5장 1절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로 시작합니다.
두루마리는 안과 밖에 글이 빼곡히 적혀 있고 일곱 인으로 봉인되었습니다.
당시 두루마리는 한쪽 면에 기록되었는데 양면에 글이 있는 건 비정상이라 여겨졌지요.
요한은 그 안에 무엇이 적혔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 장면은 구약 에스겔에서도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두루마리의 내용은 재앙과 애가와 애곡으로 채워져 있어 열리면 재난이 시작됩니다.
누가 이 두루마리를 펴고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고 천사들이 외칩니다.
하늘이나 땅이나 아래에도 이를 할 자가 없자 요한이 울자 한 장로가 “울지 말라” 합니다.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다고 들려주고, 어린 양이 두루마리를 취합니다.
그가 곧 예수 그리스도임을 드러내는 순간부터 장 6장이 시작됩니다.

인을 하나씩 떼는 순간 재앙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마지막 다섯째 인의 결과는 죽임당한 영혼들의 등장입니다.
그 영혼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함으로 박해 속에서 죽임당한 이들로, 제단 아래에 있었습니다.
이는 구약 제단의 규례와 연결되어, 피가 제단 밑에 흘려진다는 상징으로 해석됩니다.
이 죽음의 현장은 스데반의 순교와도 긴밀히 연결되며, 바울의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바울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쳤다며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밝힙니다.
그 면류관의 관은 스테파노스, 즉 스데반을 가리키는 말로 여겨집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역시 이름 없이 헌신한 이들의 기도가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복음화 역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졌다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의 우리도 기도의 자리에 서서 힘들고 상처 받은 영혼들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 이름을 붙잡고 기도하면 누군가는 바울처럼 큰 의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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