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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와 엘리사 4. 로뎀나무 아래에서 만난 하나님-'브엘세바'에서 (열왕기상 19:1-8)

 엘리야와 엘리사 4. 로뎀나무 아래에서 만난 하나님-'브엘세바'에서 (열왕기상 19:1-8)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850대 1의 대결에서 승리한 뒤 큰 비를 맞아 축복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그 승리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고 곧 아합과 이세벨의 위협으로 인해 200km 거리에 있는 브엘세바까지 도망하게 됩니다. 브엘세바에서도 안전을 얻지 못한 채 광야로 들어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여호와여, 넉넗하오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살기 위해 달려왔지만 죽음을 구하는 모순된 상태였고, 단순한 절망이 아니라 우울증과 탈진의 증거였습니다. 승리 이후의 허탈함과 외로움이 엘리야를 무너뜨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반응은 지친 이를 재촉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와 어루만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먼저 쉬라, 먹어라, 힘을 내라였습니다. 엘리야를 다그치지 않고 먹을 것을 주시고 쉬게 하시며 다시 힘을 주셨습니다. 이 사건에는 아합, 이세벨, 엘리야라는 세 인물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합은 모든 일을 이세벨에게 보고했고, 이세벨은 분노로 엘리야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허탈함 속에 무너졌습니다. 우리도 옳은 일을 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않을 때 무력감과 우울함을 느낍니다. 그때 하나님은 “쉬어라, 힘들지”라고 말하며 위로의 손길로 다가오십니다.

지친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방식은 위로와 회복입니다. 설교자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경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더 기도하게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따뜻하게 위로하고 음식을 나누며 함께 울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로뎀나무 아래 쓰러진 이들에게도 같은 말이 필요합니다.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하지 못할까 하노라.” 하나님은 어루만지시고 회복의 시간을 주시며 다시 걸을 힘을 부여하십니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이야기처럼, 어둠 속을 걷는 이들 역시 찾아오시고 위로하십니다. 지금도 지친 자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걸을 수 있게 하시는 분으로서의 하나님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은혜의 손길이 우리를 통해 전달되도록, 누구에게나 먼저 위로의 자리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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