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이지웅 목사님의 요한계시록 1번째,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라라는 설교 말씀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성경 전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오해가 있는 책으로 여겨지며, 많은 이가 이를 두려워하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상징이 많아 해석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해석의 기본 원리를 지키면 오히려 이해가 쉬워진다고 강조합니다. 책은 1장부터 22장까지 수많은 계시와 환상을 다루지만, 본질은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1장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라고 시작하는데, 이때 의의 해석은 주격 소유격과 목적격 소유격 두 가지가 가능하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요한계시록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드러내는 데 있으며, 종종 이 책은 제5의 복음서로 부르기도 한다.
당시 교회는 AD 81년 도미티안이 즉위하며 시작된 박해의 와중에 있었다고 설명한다. 원로원 탄압과 종교 복권 정책으로 초기에는 여건이 불리했지만, AD 90~92년경 권력이 확고해지자 다시 로마 전역에 신전과 신상을 세우고 황제를 숭배하도록 강요했으며, 도미티안 자신을 신으로 선언했다. 이때부터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이들은 반역자로 간주되어 체계적 박해를 받게 된다. 박해는 지하 묘지 카타콤으로 도피를 유도했고, 군인들은 위치를 알아내려 잔혹한 수단을 동원했다. 교회는 점차 와해 위기에 직면했고, 지도자 사도 요한조차 반모 섬에 유배되었다.
박해의 상황 속에서 신앙은 시험대에 올랐고, 다니엘서처럼 기적의 구원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성도들은 “도미티안은 신이 아니고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라고 고백하는 일에 의지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직접 오셔서 자신이 누구신가를 계시해 주신 것이 요한계시록의 본질이라고 전한다. 이 책은 두려움의 책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 있는 교회에 주어진 소망의 책이며, 특히 요한계시록 1장 4–8절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과 작용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본문으로 주목된다. 성부는 현재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장차 오실 분으로 선포되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알파와 오메가로 시작과 끝을 잇는 분이고, 성령은 교회를 지키시는 역할로 제시된다. 1장 8절의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는 선언은 당시의 박해 속에서 끝은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4장 1절의 연계 해석에서 “마땅히 일어날 일들”의 뉘앙스와 주님의 초대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보는 점을 소개한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의 큰 무리는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과 어린양께 구원받았음을 선언하고, 19장 5–6절의 찬양 구절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통치하심을 선포한다. 도미티안의 신격화와 대비되는 고백은 예배의 본질이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야 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요한계시록은 시간 전체의 주권을 가진 하나님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 주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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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요한계시록 1.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라 (계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