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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어른 - < 사기병 > 거짓말처럼 아프지 않기를...

 생각하는 어른 - < 사기병 > 거짓말처럼 아프지 않기를...

내가 눈 감기엔 아직 할 일이 많아, 차라리 꾀병이기를... 나의 첫번째 독후감 사기병 = 꾀병이랬던가 어렸을 적 아니 중고등 시절에 참 많이도 아프고 싶었었는데 조퇴 같은 건 꿈도 못 꿔도 체육시간에 무조건 뛰어야 했던 운동장 3바퀴를 피해보고 싶었으니까 책을 고르는 기준에서 늘 책값이 안 아까워야지 하며 두껍고 글자 많고 제목이나 주제 보다 앞섰던 기준 앞에 처음으로 겉표지의 색만으로 이끌렸다.

인생은 마음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마음대로 내 맘대로만 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작가가 1년여 동안의 투병일기를 삽화와 함께 (작가는 그림책 작가라) 별로 예쁘지 않은 그림체로 화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그녀의 이야기에 대한 나의 마음 2008년 10월 늦은 밤 일을 마치고 들어와 부랴부랴 치킨 한 마리부터 시켰다. 매운 양념치킨으로 무 두 개 추가 불도 켜지 않은 두어 평짜리 거실 티브이 앞에 웅크리고 않아 맥주를 한 캔 부어 넣기 바빴다.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