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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_백온유 >-생각하는 청소년 그리고 어른

 < 유원_백온유 >-생각하는 청소년 그리고 어른

나의 삼백스물일곱 번째 독후감 은정동 화재 사건, 은정동 화재 생존자, 11층 이불 아기 ...그래도 잘 컸네. 그게 바로 나다.

내 이름은 유원 17살짜리가 6살짜리 동생을 살리겠다고 11층 아래도 나를 던졌다. "불난 거 기억해요?"

"뜨거웠어요." " 무서웠어요." "떨어질 때는 어땠어요?"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착하고 착한 언니 학원을 다니지 않았어도 공부도 잘하고, 온갖 대회에서 상도 받던 동생까지 살들하게 보살피던 언니는 끝내 동생까지 살리고 떠난다.

나는 그런 언니의 몫까지 감내하며 살아야 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학원으로 온갖 대회로 언니의 그림자의 슬픔으로 버티며 살아야 했다.

적당한 사람들의 위안과 호위로 좀 더 평안한 위로를 받으며 그래야만 그 화재 속에서 자신을 살린 언니의 슬픔이 부모의 가슴에서 덜 미안해지는 것인 줄 만 알고 살았다. "얘 너는 그러면 안 돼.

너는 그러고 살면 안 돼" 그 말에 갇혀 누구보다도 조심 서있는 아이로만 살아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