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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이불...

 이놈의 이불...

피치가 나에게서 뺏어간 이불이 있다. 뭐 뺏어간 게 많지만...

이불을 톡 집어 말하는 이유는 피치에게 이불은 촉각 추구의 대상이다. 매일매일 있는 일이지만 오늘따라 좀 짜증이 난다.

공부하는 중 갑자기 이불을 가지고 와서 이불 끝부분을 뾰족하게 만들고 손바닥으로 비비며 공부에 집중을 하지 않는다. 그만하고 이불을 좀 내려놓고 집중하자고 쪼금 타이르니 눈시울을 붉히며 아빠가 화낸다고 울먹거린다.

속에선 열불이 났지만... 잘 참고 잘 타이르는 말투로 말한 건데...

나도 억울하다. 나 : "엄마한테 물어봐 내가 화냈는지, 나 화냈니?"

와이프 : "아니, 잘 타일렀어" 피치 : "아냐 화냈어!" 에고...

자기가 듣기 싫은 말이면 다 화냈다고 하는 건지... 나 : "이불이 그렇게 좋니?"

피치 :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좋아요" 나 : " 그래 이제 이불 두고 공부하자" 잡고 있던 이불 끝을 나한테 주면서... 피치 : "아빠 이거 잡고 있어주세요" -_-;;; 그거 다시 뾰족하게 ...

원문 링크 : 이놈의 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