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법원으로부터 등기 우편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어보았을 때 ‘소장’이라는 두 글자를 마주하게 된다면 그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나 그 내용이 내가 누군가의 가정을 파괴했다는 상간자 손해배상 청구라면, 억울함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무작정 회피하는 것은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소장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냉정하게 법적인 성립 요건을 따져보고, 나에게 맞는 방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인천에서 수많은 가사 소송을 수행해 온 변호사 김준수와 함께, 상간자 소송의 핵심 요건과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방어 법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상간자 소송, 즉 민법상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가 인용되기 위해서는 원고(소송을 건 사람)가 다음의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입증해야 합니다.
첫째, 피고(나)와 원고의 배우자 사이에 ‘부정행위’가 존재해야 합니다. 둘째, 피고가 상대방이 ‘기혼자’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