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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7 다시 만난 나의 안시 ANNECY

 240517 다시 만난 나의 안시 ANNECY

2010년 밀라노 교환학생 시절, 미드텀을 마치고 프랑스와 스위스를 여행했다. 파리를 둘러보고 스위스 로잔, 몽트뢰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는데 이동경로 상 중간에 어느 한 곳을 들러야했고 구글맵을 보며 적당한 곳을 찾고있었다.

여행 경로 짜기에 꽤 지쳤던 날, 네이버 블로그에 누군가가 쓴 안시 포스팅을 보고 그저 적당하다 싶어 경유지로 정했던 기억이 난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던 때라 종이 지도를 가지고 다니고, 와이파이가 되는 숙소에서 미리 아이팟터치로 구글맵을 모두 캡쳐해놓고 찾아다니던 때였다.

안시의 작은 게스트하우스들은 당연히 온라인 사이트가 없었으며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메일을 주고받으며 숙소를 예약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안시가 어떤 곳인지도 잘 알지 못한 채 안시에 도착했다.

사실 안시를 어떻게 갔는지, 어디서 묵었는지,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기억은 거의 남아있진 않다.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에서 만났던 수로, 바다같이 넓고 맑았던 호수, 좁은 폭의 강 한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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