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제네바에서 한국으로 귀국하시고 남편과 나는 파리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부모님과 일주일 전 파리에서 묵을 때는 방 두 개짜리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묵었었고, 남편과의 여행을 위해선 몽파르나스 근처의 에어비앤비로 예약해놓았었다.
큰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두 번째 숙소는 비교적 최근에 증축을 했는지, 파리의 건물 치고 9층 높이의 꽤 높은 건물의 꼭대기 층에 위치해있었다. 그래서인지 숙소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로로 길게 난 창을 통해 파리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고, 나도 모르게 와-라고 하며 입이 벌어졌다.
저 멀리 에펠탑부터, 황금색 돔의 앵발리드를 넘어 몽마르트, 사크레쾨르까지 쪼그맣게 보였다. 파리 시내가 한눈에 보이던 우리의 숙소 숙소는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본 그대로로, 스튜디오(원룸) 타입으로 내부는 합판 가구로 잘 꾸며져있었다.
합판 가구와 파리라니,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 한쪽으론 우리 집의 뒤블링에 소파 색과 비슷한 초록색 소파가 놓여있어서 왠지 친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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