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를 본다.
자정이 넘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이러다간 또 피곤한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눈을 감아본다. 하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깨어 있다.
오늘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아침에 실수했던 것, 동료와의 어색했던 대화, 상사의 날카로운 지적.
하나하나가 마음에 걸린다. 그때 이렇게 말할 걸, 저렇게 행동할 걸.
후회가 밀려온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자꾸 되새기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더 잠에서 멀어진다. 핸드폰을 본다.
새벽 1시. SNS를 열어본다.
다들 자는 시간인데 나만 깨어 있는 것 같다. 타임라인을 스크롤하다가 친구의 게시물을 본다.
해외여행 사진이다. 행복해 보인다.
부럽다. 나는 언제쯤 저렇게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핸드폰을 내려놓는다. 이렇게 핸드폰을 보면 더 잠이 안 온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보게 된다.
천장을 바라본다.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천장의 무늬들.
저걸 세다 보면 잠이 올까. 하...
원문 링크 : 늦은 밤 잠들지 못한 사람의 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