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에서 속편이라는 것은 양날의 칼이다. 성공한 전작의 그리움을 채워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전작에 담지 못한 아쉬움을 과하게 담으려다 전작의 깔끔함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시간을 건너는 집 2에 대해서 느낀 감상이 조금 그런 아쉬움이었다. 작품의 느낌은 여전히 좋다.
작가님이 풀어가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교감과 힘겨운 청소년들을 위한 파라다이스와 같은 공간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리고 전작의 서사의 부족을 염두에 두었는지, 인원도 축소하고 최대한 각각의 인물에 서사를 밀도있게 다루려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이 이상적인 공간에서 마지막에 벌어진 주관자들의 안타까운 과잉 배려였다. 왜 전작의 인물들은 감수해야 했던 현실과 바꿀수 없는 운명에 대해서, 이번 작품의 인물들에게는 양해가 되었던 걸까?
그 점이 책을 읽는 마지막까지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룰은 공정해야 한다.
이건, 법리주의적인 관점이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마음가짐이다. 만약 그때그때 조건이 달라지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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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건너는집2
원문 링크 : 시간을 건너는 집 2 :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