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바나나 맞아? 기난강 처음 먹어본 날 목차 - 구운 바나나라니, 반신반의 - 기난강 노점 앞에서 들린 첫 향기 - 익숙한 맛, 낯선 느낌 - 필리핀식 군것질의 매력 - 집에서도 구워 먹게 된 간식 구운 바나나라니, 반신반의 기난강 노점 앞의 부부 그날 오후도 평소처럼 더웠다.
훈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놀고, 아내는 간단히 시장에 들르자며 날 이끌었다. 그러다 골목 어귀에서 달달한 연기 냄새가 났다.
기난강이야. “구운 바나나야, 맛있어~” 아내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바나나를 구워? 그걸 설탕에 찍어 먹어?
솔직히 반은 기대, 반은 걱정이었다. 기난강 노점 앞에서 들린 첫 향기 기난강을 준비하는 풍경 노점엔 커다란 숯불 위에 바나나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껍질을 벗긴 사바 바나나에 버터를 바르고 설탕을 듬뿍 뿌려서 노릇노릇하게 굽고 있었다. “오빠~ 하나 사줄까?”
“음… 하나만 먹어보자.” 바나나 향은 익숙했지만 숯불 향과 함께 섞이니 어쩐지 고구마 생각도 났다.
색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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