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에 베니스로 가는 비행기가 있어 조금 여유 있는 날이었지만, 도착 후 남은 3일 동안의 체류와 관광을 효율적으로 소화하려고 마음을 다잡고 구글지도에 북마크해둔 코스를 따라 다녔어요. 먼저 성이슈트판동상에서 현지의 기념비적 분위기를 느끼고, 마차시교회의 외관도 함께 봤죠. 어부의 요새 역시 꼭 보려 했지만, 올라가는 입구를 지키는 직원이 있어 비용이 들고 계단이 많아 포기했습니다. 대신 요새의 긴 회랑과 하얀 벽면, 그리고 도나우강과의 조화를 사진으로 떠올렸어요.
부다페스트 왕궁도 外景 위주로 둘러봤어요. 날씨가 덥고 얼굴이 더워도 풍경은 정말 멋졌고, 위로 높게 잡아 찍은 사진이 많았죠. 국립미술관이나 국립 세체니 도서관, 역사 박물관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니 흥미로웠지만, 이번 방문에는 외관 감상에 집중했고, 케이블카를 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배터리 소모가 걱정되어 포기를 배워야 했어요. 덥고 사진 찍느라 핸드폰 밝기를 최대로 해 두 배터리가 금방 소진되기도 했죠.
다음으로는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어 케밥을 선택했고, 여유가 된다면 영웅광장과 시민공원도 거쳐봤어요. 마지막으로 Klauzál Café에서 굴라쉬를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했죠. 이번 일정은 어제의 관광을 건너뛰고 오늘 집중적으로 구글지도에 표시된 포인트만 따라간 덕에, 주요 랜드마크를 한 눈에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날씨는 좋았지만 보조배터리를 더 챙겼더라면 더 넓은 구경이 가능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