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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마이아트 뮤지엄]<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 국립미술관>후기

 삼성역:[마이아트 뮤지엄]<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 국립미술관>후기

얼리버드로 산 티몬 혜택을 못 쓰다 기다리다 제2회 스트로베리 페스타는 연기되어 결국 마이아트뮤지엄으로 다녀왔어요. 2호선 삼성역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포토존2 인생 네컷 기계 덕에 포토존이 한산했고, 포토부스에서 이번 전시 프레임으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격은 4,000원으로 줄을 서서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벽에는 노루 페인트 색상 번호가 적혀 있어 시공 흔적이 보였고, 예전 더현대의 폼페이 유물전에서도 노루페인트가 협업했다는 소식을 떠올리며 요즘 유행하는 협업 흐름을 느꼈습니다.

전시는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으로 2024년 3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렸고, 스웨덴 국민 화가 칼라르손을 포함한 9명 이상의 작가들 79점이 소개되었어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이 전시는 북유럽 예술의 발전과 독자적 화풍의 확립 과정을 조명합니다. 젊은 예술가들이 프랑스로 향해 새로운 화법을 얻고, 귀향 후 지역 모티프와 결합해 북유럽 정체성과 조화를 이룬 여정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전시명은 동이 트는 혁신이 황혼기의 성숙과 민족 낭만으로 무르익는 상징을 담고 있어요.

전시 속 작품들 중 카를 프레드릭힐의 가파른 오르막, 한스 프레드릭 구데의 샌드빅 피오르 같은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브루노 릴리에포르스의 고양이와 새 그림은 귀여우면서도 의외의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의사가족, 아침식사를 준비해주는 인물들은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했고, 렘브란트 영향을 언급하는 그림도 어두운 배경과 인물의 표정에서 묘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와 아이의 생동감은 화면 속 현실감을 더했고, 책을 읽는 여인과 커피타임 같은 소소한 일상 묘사도 매력적이었어요. 전원과 정원의 풍경, 스웨덴 전통복장과 음악가 가족의 묘사는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고 있었고, 촛불을 본 아기 같은 현대적 주제와의 대비도 흥미로웠습니다. 도상과 색채의 조합에서 알 수 있듯 칼 라르손의 가구관념이 이 시대 예술에 미친 영향도 흥미로웠고, 비디오 클립 속 홈 비디오 느낌은 현장감이 살아났습니다. 연대기에는 세계 미술사와 북유럽 미술사를 함께 정리하고, 협업과 전시를 애쓴 분들의 이름이 끝에 차례로 적혀 있었어요. 엄마와 아기의 배웅을 끝으로 전시는 막을 내렸고 재입장은 불가했습니다. 엽서도 여러 장 있었지만 제 취향의 그림은 없어 패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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