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일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어색했고 “내가 정말 엄마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다닐 때는 학생으로, 사회인이 되어서는 선생님 혹은 연구원님 등으로, 그리고 결혼 준비 할 때는 신부님, 아기를 낳고 난 후에는 산모님, 아기를 키우다보니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물찌어머니”, “물찌엄마”다.
나는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준비 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나는 어느새 물찌엄마가 되어있었다.
아기를 뱃속에서 열달동안 품어서 낳아 기른다는건 위대한 일이다. 정말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고, 아이를 싫어하던 내가 하루종일 아이하고 둘만 있어도 행복감에 젖어 어찌할바를 모르기도 한다.
그리고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도 함께 찾아온다. 30년을 살면서 ~~의 딸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엄마가 되려니 너무 벅차게 느껴진다는거다. 우리엄마도 나를 이렇게 키웠겠지, 엄마랑 아빠도 이런 힘든 시간을 다 겪어내면서 날 키웠을텐데..
하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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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시작]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시작하는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