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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오늘은 16년 전 그 아저씨 얘기를 해볼까 한다. 우리는 클럽에서 만났다.

무려 싸이월드 클럽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동호회였는데 그땐 우리 모두 어렸지만 나는 그 아저씨보다 훨씬 더 어렸기에 아저씨라고 불렀다.

당시 우리는 각자 연인이 있었지만 당시 그 아저씨의 외모가 수려하여 나는 남몰래 아저씨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 (뭐 어떻게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음) 그 아저씨는 모르는 이야기지만 여자애들끼리 흔하게 하는 수다로 동호회에 잘생긴 사람이 나왔다며 친구에게 동호회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호회의 다른 오빠들하고는 급속도로 친해졌지만 이 아저씨는 왠지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당시 남자친구도 있었으니 양심이 있었던 건지 내 흑심때문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 해 여름은 각자의 연인과 보내며 그냥 그렇게 지나갔다. 겨울을 보내고 봄이 왔을 때 나는 구 남친과 헤어지고 혼자가 되었다.

시즌을 오픈하는 첫 정모에 그 아저씨는 안 나왔고 나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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