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날,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소신의 노래 비가 오는 날이면 나는 자연스럽게 그를 찾는다. Hozier.
축축한 공기 속에서 그의 목소리는 마치 오래된 성당 안을 울리는 파이프 오르간처럼, 묵직하게 마음 깊은 곳을 울린다. 창밖으로 빗소리가 흐르고, 그의 노래가 귀안으로 번져들어올 때, 나는 스스로의 감정에 더 가까워진다.
위로보다는 동행에 가까운 감정. 그는 내게 "괜찮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나도 그렇다"라고,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같다. 나는 생각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단단히 품고 세상에 말할 줄 아는 사람을 존경한다. Hozier는 그런 사람이다.
단지 사랑 노래만 부르는 뮤지션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가치를 담아 부르는 사람. ‘Take Me to Church’는 그 대표적인 예다.
종교적 위선과 성소수자 탄압에 대한 분노를 연인의 몸과 사랑이라는 은유로 노래하는 곡. 거칠고 명확하게 외치는 대신, 시처럼 감추고 비틀면서도...
원문 링크 : 내가 Hozier를 듣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