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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ion

 Confession

그날 밤, 내가 뱉은 말의 무게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나는 결국 말해버리고 말았다.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수준이 낮은 거 아니야?”

이 말이 입 밖으로 나온 순간, 머릿속 어딘가가 욱신거렸다. 왜냐하면 나는 그걸 말한 내가 미웠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비판적인 사람이고 싶었다. 부조리와 어리석음에 눈 감지 않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방금 전 내 말은 비판이 아니라 그저 싸잡은 비난이었다. 나 스스로 국민 전체에 선을 긋고, 나는 그 너머에 있는 양 고결한 존재인 척 한 것이다.

그건 아주 나쁜 생각의 방향이었다.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된 건 사실 실망 때문이었다.

사회 문제에, 정치판에, 사람들의 이기심에, 끝없는 편가르기에. 그런데 그 실망 속엔 분명 애정도 들어 있었다.

나는 이 나라, 이 사회, 이 사람들이 더 잘 되길,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만약 아예 애정이 없었다면, 실망할 이유도 없었을 테니까.

그러고 보면 나는 ...

원문 링크 : Conf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