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4 - 2 후기

 4 - 2 후기

마지막 학기를 마친 내용은 학점이 12점에 불과했지만 프로젝트와 입시 준비로 체력 소모가 컸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 대학생 AI 반도체 회로 설계 경진 대회 결과를 확인한 과정에서 아래쪽에 수상 여부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으나, 발표 결과가 예상보다 상위였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오랜만에 대형 무대에서 발표를 앞두고 떨림을 느낀 순간도 있었다. 대학생 시절 큰 대회에서 상을 한 번 받고 싶다는 바람이 실제로 이뤄진 셈이어서 소속 팀과 함께하는 경험이 값지다고 느꼈다.

케이던스 대표 이사와 팀원들, 송한얼과의 협업 덕분에 발표 당일은 많이 수월했고 서울대 교수진도 현장을 찾아 매끄러운 진행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발표 경험이 많아져야 한다는 점이 뚜렷이 확인되었고, LIF 뉴런과 레이아웃 작업으로 밤을 새운 기억이 남았다. OP AMP, CTLE, Verilog로 진행한 FIR Filter 및 LUT 기반 정현파 생성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팀워크와 설계 실력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 고마운 기억으로 남았다.

설계한 LDO는 일반적인 LDO의 저전력 특성과 대역폭 한계를 넘어 빠른 부하 변동과 입력 전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루프 대역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시뮬레이션과 실제 테이프 아웃 간의 차이로 성능 저하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결과를 얻었다. 대한전자공학회에서의 발표와 함께 SNN 관련 발표를 두 차례 진행했고, 심사위원으로는 룩센 반도체의 소명진 대표가 깊은 지식과 신사적인 태도로 인상을 남겼다. 패스 트랜지스터 설계, 시뮬레이션 환경, 전원 회로 구성 등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고, 전력 문제와 효율에 대한 지적도 얻었다.

가족과의 시간도 의미 있었다. 군대 동기들을 만나며 옛 추억을 나누고, 아버지와 운전 연습을 하며 가족의 지지에 감사했다. 누나와의 카레 외식과 새로운 옷 구입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고, 이동훈과 독서실에서의 시간도 소중했다. 연말이 다가오며 남은 취업과 대학원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았지만, 회로설계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 대학원 진학을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진로와 참여 기회에 대한 안내도 남아 있으며 6-8월 사이에 참가팀 모집 공지가 올라올 예정임을 참고한다.

원문 링크 : 4 - 2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