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오늘의 일기

 오늘의 일기

일요일에 이모부 팔순 가족모임에 다녀왔다. 10년 만인지 20년 만인지도 헤깔릴 만큼 오랜만에 사촌오빠, 동생 들도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어느 새 머리가 희끗희끗 세었지만 그 늙어버린 얼굴에서도 나도 모르게 어릴때 보았던 얼굴을 찾아내고야 만다.

딸을 보면 자꾸 애기때 생각이 나서 귀엽고, 40대 후반의 남편도 22살의 얼굴이 겹쳐진다. 외모만 늙을 뿐 마음은 그대로 인것 같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웬지 서글프기도 한다. 20살에 대학때문에 집에서 독립하기 전까지 명절때마다 보았던 이모부도 어릴때부터 봐서 그런지 뭔지 모를 정이 차곡차곡 쌓였나보다.

오랜만에 뵈니 마음 한켠이 찡~ 했다. 나도 이제 늙어가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 인생의 유한함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모부도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20년 만에 팔순 모임에 봤는 데, 생전에 몇번이나 더 뵐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을 하면 한순간 한순간이 아쉽다. 오랜만에 사촌들을 보니 반가웠지만, 그 배우자까지 함께 하다보니...

원문 링크 : 오늘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