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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책을 읽으니 오히려 좋아!

 강제로 책을 읽으니 오히려 좋아!

‘강제’라는 단어는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나 자신조차 내 맘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많다 보니 가끔은 꼼짝달싹 못할 외부 압력이 필요하다. 최근에 읽은 불교 관련 책에서 중생의 삶은 기분 좋은 상태를 추구하기 위해 움직이기를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일개 중생인지라 즉각적으로 도파민이 나오는 것에 몰두하다 후회하기 일쑤다 30대 초반 난데없이 밀가루 알러지가 걸렸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을 느꼈지만 강제 식단 조절은 나의 무서운 식탐에도 불구하고 일정 몸무게 이상 늘어나지 않는 선물을 안겼다. 친한 친구가 “야~ 그 알러지 은근히 탐나는 병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독서치료실에 와보니 가장 좋은 점은 강제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쁜 업무로 집에서 읽어야 하기에 엄밀히 말하면 초과근무수당 없는 야근이지만 오히려 좋다.

물론 ‘강제’라는 단어에는 ‘고통’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살이 안 찌는 데 도움이 된다지만 20대까지 즐기던 라면, 빵,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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