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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출판하는 마음_나쁜 마음으로 하지 마세요.

 (필사)출판하는 마음_나쁜 마음으로 하지 마세요.

출처:교보문고 1.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전생을 기억하는 아홉살 소년 앙뚜와 그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스승, 우르갼, 두 사람의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시원한 풍경과 묵묵한 관계가 진한 여운을 남기는데 특히 앙뚜의 이 대사가 좋았다. "나쁜 마음으로 하지 마세요."

살면서 행하는 잡다한 일들을 '해치우듯'살아가는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한마디였다. 이 책을 쓰면서도 저 대사를 자주 생각했다.

원래도 책을 쓸 때만큼은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글은 너무도 깨끗한 거울 같아서 글 쓴 사람의 태도와 생각, 마음의 잡티까지 정직하게 반영한다.

더군다나 나쁜 마음으로 일하지 말자는 내용의 책을 쓰는 내가 나쁜 마음으로 써서는 안 될 일이니, 하루 중 가장 맑은 정신일 때 원고에 집중했고 쓰다 보면 좋은 마음이 금세 차올랐다. 물론 화도 자주 치밀었다.

출판계는 상황이 나쁘니까 나쁜 마음이 저절로 삐죽삐죽 솟구쳤다. 대개의 편집자들은 보수상처럼 이곳저곳 옮겨 ...

# 은유 # 책사랑 # 출판하는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