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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달라진 새벽의 캠핑장

 봄, 달라진 새벽의 캠핑장

캠핑을 가면 유독 새벽에 자주 깹니다. 대부분의 원인은 전날 과식이죠.

불멍하며 구워 먹은 고기, 달달한 군고구마, 늦은 밤 라면까지. 배부름을 넘어선 포만감이 새벽의 저를 깨워요.

거기에 같이 마신 음료들은, 수분 보충도 필요로 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화장실도 가게 해줍니다.

캠핑의 꽃은 먹부림 아임니꽈! 텐트 문을 열 때부터 신경이 곤두서요.

얇은 천 한장은 방음이 될 리 없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 타인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조용히 해야 해요 따뜻한 봄날을 만끽하러, 모처럼의 캠핑장에 텐트들이 가득 들어찼거든요.

그러니 괜히 눈치 보며 조금씩 이동을 합니다. 도둑 아닙니다..

제 텐트에요; 조용한 새벽의 캠핑장은 다양한 소리로 풍요롭습니다. “으악- “ 하고 외치는 고라니의 울음소리부터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다양한 이웃들의 건강 상태도요.

“크어어어엉… “ 하는 경쾌한 리듬의 코 고는 소리, 으드득하며 들리는 이 가는 소리. 희미한 잠꼬대 소리도 가끔씩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