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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게 진짜 편하다고?

 딸, 이게 진짜 편하다고?

– 눕기만 하면 점령당하는 아빠의 하루 요즘 저녁만 되면, 제 위에 뭐가 자꾸 올라옵니다. 배 위, 다리 위, 등판까지— 무릎은 이미 오래전에 점령당했고요.

범인은 딸입니다. 딱 붙어서 놀다가 제가 잠깐 눕기라도 하면 정말 어김없이 올라옵니다.

침대도 넓은데, 왜 굳이 여기에? 아빠 딱딱하고 아프다며; “침대 가서 누워 있어.

왜 여기 올라와~” 불편하지 않냐고 물으면, 딸은 꼭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가 제일 편해.”

그러니까… 제 배 위가 제일 편하다는 이야기죠. 이쯤 되면 저는 사람이 아니라 가구인가 싶기도 합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온몸이 피곤해서 침대에 뻗었는데, 아직 양치도 안 한 딸이 툭— 하고 올라옵니다. “아빠, 나 누워도 돼?”

(이미 누움) 잠시 후, 말도 안 하고 조용히 누워 있더니 그 위에서 아이도 까무룩— 잠이 듭니다. 사실 아이가 왜 올라오는지 저도 알아요.

하루 종일 떨어져 있다가 겨우 만난 아빠. 딱 붙어서 있고 싶은 마음.

말은 안 해도 그 온도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