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유치원 시절, 뜬금없는 애정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아빠 : 할머니가 좋아?
엄마가 좋아 딸 : 엄마! 아빠 :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딸 : 아빠! 아빠 : OO오빠가 좋아?
아빠가 좋아? 딸 : OO오빠?
-4살의 딸과 대화, 과욕이 부른 참사. 어린 시절부터, 그놈의 오빠와 남자친구는 막강한 경쟁자였어요 패배의 기억은 여러 차례 더 있습니다..
아직도 코흘리개인 아이들에게 남자친구?라는 개념이 웃기지도 않지만 암튼 딸을 키우는 아빠에게는 예의 주시하는, 경계 대상입니다.
그런데 요즘 시대의 쿨한 연애처럼, 뭐가 애정인지, 우정인지도 모를 것 같은 아이에게서 심상찮은 이야기가 들려와요. "누구는 누구의 남자친구다."
"누구랑 누구는 연애를 한다"라는 개념으로 어른들의 사정처럼, 꽤나 구체적으로요.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보기를, 그리고 좁은 관계에 매몰되지 않기를 너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기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인연은 결국, 시작과 동시에 끝을 바라본다는...
원문 링크 : 딸의 남자친구 조기교육, 가장 중요한 건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