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이후로 매번 학원에 가는 건 시간낭비와 체력낭비로 느껴져 아이와 함께 밴드라이브 실시간 실강을 선택했다. 아이는 집에서 공부하는 편이 나은 스타일이라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오후 다섯 시쯤 스테이크를 구워주고 여유롭게 밴드에 접속해 노트북으로 수업을 들었다. 네이버 밴드 실시간 강의 쉬는 시간마다 모과차와 간식을 곁들이니 수업이 끝나고 바로 샤워한 뒤 밤 열 시 십분에 잠자리에 든다. 아이의 말대로 집중도가 좋고 필기도 잘 되며, 현장 수업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위클리테스트가 있는 수요일만 학원에 가기로 했다. 수요일에도 알맞은 시간에 GTX를 타니 11시 열 분에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공부는 그날 배운 과목의 숙제를 제출 기한과 상관없이 다음날 모두 해내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교재는 과목별로 예습용과 복습용 두 권으로 구성했고, 복습과 함께 약간의 예습도 필요하다고 봤다. 밴드 수업 시 숙제검사는 담임선생께 카톡으로 찍어 보내면 바로 처리해 주시고, 질문이 있으면 밴드에서 각 선생님께 바로 챗으로 문의할 수 있다. 답이 늦어질지언정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위클리테스트도 첫주에는 만점에 근접한 성적이 나왔다. 성적표가 매주 메일로 도착해 분석이 세세하게 이뤄지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는 지금은 스카를 굳이 참여하지 않고 학교에서의 학습과 집에서의 복습 위주로 운영한다. 자기 스타일에 맞춰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 되는 방식이다. 일주일을 체험한 결과, 경기권에 사는 이들도 대치 수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주변의 방해 요소가 없고 의지만 있다면 픽스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원이 오프라인 강의와 함께 실시간 강의도 제공한다. 챗으로의 질문, 숙제검사, 테스트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등원하는 게 학습 흐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가 말하는 픽스 수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샘들에게 배우면 잘 될 것 같은 기분’으로, 단지 기분이라기보다 신뢰와 믿음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현재 담임샘 과목인 조합이 재미있다고 느낀다. 노하우가 쌓여가는 과정에서 방법을 스스로 찾게 되며 점차 흥미가 생겼다. 12월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4~5개월 간 집중해 보고, 이후 계획은 그때 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한 가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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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초6] 픽스 KMO 일주차 | 밴드수업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