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꽃을 시샘하는 짓궂은 바람결에 어린 꽃잎들이 허공에서 춤을 추며 내려옵니다.
살구나무 아래 수북이 쌓인 연분홍색 꽃잎 위를 한발 한발 내딛는 소년은 꿈결 같은 신비로움에 빠져듭니다! 부슬부슬 봄비와 춤을 추며 뜰에 내리는 연분홍색 살구 꽃잎의 협연은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소년의 시골집 대문 안에는, 하늘을 가릴 만큼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습니다. 봄이 되면 활짝 핀 꽃잎들이 축제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년의 집을 살구나무집이라고 불렀습니다. 꽃잎들 사이로 파릇한 잎새들이 일어서면 사계[四季)의 축제 중 1막 1장이 막을 내립니다.
이제 꽃비는 멈추고 눈 깜박할 사이 초록이 세상을 덮으며 2막의 축제가 펼쳐질 차례입니다. 따사로운 봄볕 사이로 꽃잎이 허공에서 춤을 춥니다!
시샘 많은 바람 사이로 꽃잎이 공중에서 춤을 춥니다! 봄볕을 맞고 바람을 타는 꽃잎은 더욱더 예쁜 분홍색으로 어린 소년의 마음에 꽃비 되어 내립니다.
어느 해던가 살구나무는 병이 들어 떠났지만 소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