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愛] 스산한 바람에 앞가슴을 여미는 늦은 밤 귀가길! 도시의 한복판 건물 사이 한 아름 남짓한 작은 꽃밭에 귀뚜라미 홀로 귀뚤 귀뚤!
깊어가는 가을을 노래합니다. 알록달록 단풍이라는 예쁜 옷들을 갈아입기 바쁜 분주한 풀숲에서도 스르르!
찌르르! 깊어가는 가을을 축제합니다.
황금빛 들녘 위로 하루가 다르게 자라난 빨간 고추잠자리들이 가을하늘을 빙글빙글 맴돕니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산과 들의 단풍들이 저녁노을과 어우러져 붉게 불타오는 가을입니다.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는 파국으로 내 달리는 한·일 관계와 충격적이고 반인륜적인 사건과 연일 경쟁하듯이 서로의 치부를 낱낱이 파헤치는 정쟁[政爭] 또한 불타오르는 가을입니다. 붉은색 물감을 많이 써 그린 그림을 좌경[左傾]이라 했으니 붉은색 이야기가 많아 혹여 필자도 빨갱이라 말할까 걱정입니다.
자연 앞에 모든 것은 유한[踰限]한데 우리는 어찌 무한[無限]을 꿈꾸는 것일까요? 가을은 넘쳐나서 다 담을 수 없는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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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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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DESIGN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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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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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