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중, 어느 날인가 와이프가 담배를 피러 나가는 나를 붙잡는다. “오빠, 그렇게 입지 말고, 옷 좀 제대로 입고 나가.”
“응? 아니, 나 바로 요 앞에서 담배 한 대 필려고” “아는데, 그래도 동네 아줌마들이 오빠 봤다고 이야기들을 하니깐 나갈 때 좀 갖춰 입으라고.”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그 말 뜻을 이해했다.
나야 회사를 다니다가 잠깐 쉰다고 생각하며 동네를 어슬렁 거렸으나, 동네의 아줌마들은 본인들의 생활터전에서 낮에 돌아다니는 남자가 눈에 띄나 보다. 같은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살고 있는 동료가 자기의 와이프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날 봤는데 내 얼굴 표정이 너무 안 좋았다며, 카톡을 보내 무슨 일 있냐고 묻는다.
“응? 아니, 전혀 없는데?
내 표정이 왜 안 좋았지? 낮에 자전거 너무 많이 타서 힘들어서 그랬나?”
학원차를 타고 내리는 둘째를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와이프가 A의 엄마에게 카톡이 왔다며, “A 엄마가 오빠 옆에 서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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