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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나 20 - 노화

 062 나 20 - 노화

대학을 한 번에 들어가지 못 해 재수를 했다. 성인인 것도 아니요, 성인이 아닌 것도 아닌 반인반수.

막 스무 살이 되었지만 술집마다 생일이 지난 사람은 들어가고, 생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못 들어가던 그 때, 대학생도 아니니 뭔가 부끄러움을 안고 술집을 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친구들은 항상 나를 앞세웠다. 내가 맨 앞에 들어가야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 난 스무 살부터 노안이 되었다. 누구나 젊음을 만끽할 대학 생활.

난 어디서나 노안 소리를 들으며 다녔던 것 같다. 좋게 말해 어른스럽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지만, 젠장!

누가 모르겠는가? 내 인생의 황금기는 30살 정도에 찾아왔다. 20살에서 30살로 사람들에게 10년 정도의 노화가 찾아온 시기, 난 여전히 20대 초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래봤자 이제 제 나이를 찾은거다.) 대학 내내 노안이란 소리를 듣던 내가 20살 후반부터는 점점 그 소리가 뜸해지더니 30살이 넘어간 어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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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062 나 20 - 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