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룔 전투가 시작되었다. 러시아군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오룔을 탈환할 생각이었다.
독일군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오룔을 사수할 생각이었다. 상황은 이 사실만으로도 굉장했다.
소련군은 더 이상 후퇴하지 않았다. 대신 독일군 전선을 돌파하고 있었다.
불길과 강철과 전쟁의 함성과 죽음의 비명만이 가득한 뒤집힌 세상 속에서 병사들은 밤낮으로 쉴 틈도 없이 싸웠다. 많은 이들이 죽어갔다.
여름이었다. 노르망디는 제18근위연대와 함께 하늘을 지켰다. + + + ‘전쟁 기사를 읽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야.’
부아시는 생각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아직 생각하는 능력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 역시 다른 전우들과 마찬가지로 지친 상태였다. 전쟁은 하루 24시간 내내 계속되었다.
악마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면 사람은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추어야 한다. 악마는 즐거워 보였다.
총, 기관총, 죽어가는 사람들의 절규, 휘발유 불타는 소리가 얼마나 화려한 오케스트라로 느껴...
원문 링크 : 노르망디-니에멘 소설판 —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