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비행장은 산의 고리에 끼어 있다. 시간대마다 분홍색, 보라색, 파란색으로 변한다.
테헤란은 이란의 심장부에 놓여 있다. 담장 너머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좁고 희한한 거리들이 게의 집게가 그러하듯 도시의 동맥을 가로지른다. 테헤란은 게를 닮은 도시다.
한 걸음을 내딛어도 뒤로 물러나는 것 같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단번에 깨달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미래와 과거가 미묘하게 뒤섞이는 바람에 현재를 완전히 잊게 되니 말이다. 1942년 말, 테헤란은 한 비행대의 집결지였다.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들 일부는 아프리카 해안에서 탈출해 냈다.
그들은 전쟁 중인 소련과 접경한 중립국에서 운명이 정해지기를 기다렸다. 어떨 때 이 기다림은 아주 즐겁기까지 했다.
죽을 준비가 된 용감한 젊은이들은 인기가 굉장히 좋았다. 특히 여자들에게 말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목숨을 걸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덜 젊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날 저녁에도 사람들은 테헤란의 프랑스인 마을에서 ...
원문 링크 : 노르망디-니에멘 소설판 — 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