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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복수하고 싶으세요?

 어떻게 복수하고 싶으세요?

지난 봄 <더 글로리>의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보는 내내 실제 학교폭력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이 드라마를 어떤 마음으로 보았을지 궁금했다.

과연 이 통쾌한 복수극을 보면서 위로와 대리만족을 느꼈을까? 아니면 18년 동안 초인적인 노력과 치밀한 계획으로 복수에 성공하는 동은을 보며 더 깊은 자괴감에 빠져들었을까?

드라마를 보면 연진이가 동은을 18년만에 다시 만났을 때 이런 대사를 한다. "나 지금 니가 짠 판에 제대로 들어온 거지?

어이가 없네. 어디서 거지 같은 새끼만나 거지 같은 애새끼들 줄줄이 낳고 거지 같이 살 줄 알았더니 제법이다.

대체 언제부터 계획한 거야?" 연진이의 이야기가 맞다.

현실속에 동은이와 같은 피해자는 없다. 트라우마 피해자들은 평생 그 상처에 짓눌려 자신을 파괴 시키며 살아가거나 치밀한 복수극은 커녕 만만한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 해소되지 못한 울분과 복수심이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향하거나 그마저도 없다면 결국 자기에게 향하는 것이...

# 복수환상 # 어떻게복수하고싶으세요 # 충분한애도 # 폭력의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