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동안의 고독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출판 혜원출판사 발매 2007.12.25 평점 우르술라 동정을 지키다 피를 흘리며 죽은 당신의 사촌이 생각났나요? 손도끼로 잘리는 꼬리가 눈앞에 아른 거렸나요?
가죽 끈과 자물쇠로 몸을 감고서야 당신은 안심했습니다. 우르술라.
힘들게 살 운명이 지워진 이름. 단 한 번도 노래를 흥얼거린 적이 없는 당신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집 안 어느 곳에든 있었지요.
오래된 장롱속의 신선한 박하 향은 당신입니다. 마꼰도의 동물모양 사탕은 당신입니다.
우르술라. 힘들게 살 운명이 지워진 이름.
발명욕과 식욕과 성욕과 고독함 속이 그대의 집 인가요? 내란과 외부문명속의 쑥대밭이 그대의 정원 인가요?
장마는 그대의 하늘을 뒤덮습니다. 우르술라.
힘들게 살 운명이 지워진 이름. 인고의 세월은 암흑으로 보상받습니다.
마침내 부엔디아 가문의 고독이 당신마저 삼키려 합니다. 골수로 만든 시럽도, 벌꿀도 ‘전구’를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의 억척스러움...
원문 링크 : [BOOK] 백년동안의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