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제요양병원 입원 32일째 오늘은 지장재일 통도사 극락암으로 아버지 뵈러 가는 날이다. 병원에서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출발하였다.
정직하시고 따뜻하셨던 울 아버지 가신지 1년이 조금 지났다. 아직도 아버지가 계시지 않음이 실감이 안난다.
문득문득 생각나고 나도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임종을 뵙지 못함이 너무 죄송하고...
마지막을 홀로 외로우셨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 한번만 이라도 뵐수 있다면..
아버지 손을 한번만이라도 잡아 볼수 있다면... 느긋하게 있다보니 병원점심시간을 놓치고 간만에 통도사 인근에 있는 다슬기 찜국을 한그릇 먹는다.
어릴적 엄마가 끓여주시던 국이랑 맛이 비슷해서 가끔씩 찾는 곳이다. 오늘도 맛나게 한그릇 뚝딱~ 고주파치료가 4시 예약인데 2시에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일찍 받았다.
오늘도 잠이 솔솔~~ 한 잠 푹 자고나니 개운하다.^^ 천안아산에 있는 조카가 휴가받아서 왔다. 장염이 걸려서 고생했다면서 살이 쏙 빠졌다.
객지에서 혼자 고생이 많다. 천안에...
원문 링크 : 슬기로운 나의 요병생활_32' 율제요양병원 입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