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되며 늘 해오던 하드한 현실에서 벗어나 이지하게 살려는 마음이 생겨났고, 만우절의 과장 같은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며들었다. 신작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일상의 작은 불편들에 대한 표현이 이어지면서도, 낙관보다 현실의 울림이 더 크게 다가왔다. 가구와 인생의 방향을 점검하며 과격한 문장들 사이에서도 조용한 변화에 대한 갈망이 드러났고, 새로운 시도가 한 걸음 앞당겨졌다. 봄의 기운 속에서 과거의 강렬한 어조는 점차 차분한 성찰로 옮겨갔다.
최근의 일상은 의외로 침잠과 흥분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였다. 병원에서의 진료와 약물 조정으로 상태를 살피는 중에도 좋아하는 꽃들에 대한 감흥은 줄었고, 축제와 벚꽃의 화려함도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의 작은 위로와 친구의 힘이 마음의 공백을 메워주었고, 다가오는 계절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봄바람은 선선해졌고, 산책 대신 집 안이 채워지던 시간들 속에서도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지 않으려는 의지가 눈에 띄었다.
가까운 사람과의 인연 속에서 큰 슬픔이 찾아왔다. 할아버지의 부재가 뚜렷하게 느껴지면서, 한때의 기억들이 가볍지 않게 다가왔고, 생일과 연관된 우연한 등록번호가 울음을 부르는 순간도 있었다. 할아버지가 남긴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어, 미소와 함께 기억의 풍경이 교차했다. 하늘나라가 계절마다 따뜻하면 좋겠다는 바람은 여전히 남았고, 한편으로는 매번 져주셨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그리워지는 밤도 잦다. 이 모든 기억들이 봄의 끝자락에서 더욱 선명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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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원문 링크 : 인생은 이지까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