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이 글은 일상의 흄폭풍처럼 흩어진 생각들을 차근차근 모아 본다. 갑자기 그릭요거트에 빠져 인생 처음으로 그릭요거트를 맛보는 순간의 신선한 충동이 등장하고, 그날 오후에는 혼자 동두천으로 떠날 계획이 세워진다. 어떤 무대에서 상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반면 우렁이가 너무 적다며 다른 반찬을 줄이고 우렁을 더 달라는 작은 바람도 함께 남는다. 무료로 좋은 것을 누리는 순간의 감사함에 대한 생각도 스쳐 지나가고, 빽다방의 녹차라떼가 맛없었다는 솔직한 평가까지 이어진다. 맛에 자신이 없다고 고백하며 막입임을 자조적으로 드러내는 구절도 있다.
이어 내년 가을엔 대만으로 가볼까 하는 궁금증이 피어나고, 10월의 한정 아이스크림으로 고수의 향을 기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보고 있던 영화 속 장면을 좋아 저장하는 취향이 드러나고, 각 문장 끝에는 깊은 여운을 남기는 구절이 섞인다. “每个人心中都有一个洞” 같은 외국어 문구를 통해 마음의 빈 곳에 대한 성찰이 전해지며, 하루를 고백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싶다는 진지한 마음도 담겨 있다. 생일에 개봉하는 영화라는 소식에 오랜만에 영화관 방문을 꿈꾸기도 하지만, 아무도 없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마지막으로 기분이 어두운 날에는 해리X리조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찾으려 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변화에 불만을 쏟아내는 강한 말투도 나타난다. 모르는 사람들의 피드를 피하고 싶다는 바람 역시 솔직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흩어진 생각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엮이고, 독자는 일상의 작은 욕망과 불편함, 낭만과 불만이 교차하는 모습을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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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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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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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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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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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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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키드
원문 링크 : 두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