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들을 올리기에 앞서 먼저 내가 사진에 부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글을 쓰고 싶었다. 여행을 갔을 때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나는 2가지 상반된 생각을 가졌었다.
첫째는 '나중을 위해 사진을 남기기보다는 현재의 여행을 즐기는 것이 당연히 우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고생하느라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면 그건 당연히 본말전도일 것이다. 기술상의 문제도, 내 사진 실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사진은 찍는 당시 그 공간을 완벽히 저장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체로 사진과 현실 풍경의 차이는 광활한 공간감을 줄 수 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없는 3차원적인 공간감은 그 공간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을 통해 이러한 생동감을 부분적으로나마 재연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시간의 그 공간의 느낌은 어떤 매체로든 절대 완전히 담아낼 수 없다. 둘째는 '남는 건 사진이다.'
라는 생각이었다. 첫 여행에서는 그걸 ...
원문 링크 : 추억을 넘어 기억의 매체로서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