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항상 어렴풋이 생각해왔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여자아이돌을 도무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진심으로 누가 누군지 모르겠을 정도로 다 똑같아보였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여자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왔고, 그렇기 때문에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 코로나가 되어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자 친한 친구들도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몇 달 지나자 구별이 익숙해졌고, 목소리나 분위기만으로 충분히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길 가면서 친구들을 마주쳤을 때 평생 단 한 번도 확신해본 적이 없다. 맞나?
아닌가?하다가 지나치면 상대가 알아서 판단해준다.
심지어 11년 지기 친구조차 길에서 만나면 어렴풋이 느낌은 오지만 긴가민기하다. 성인이 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로소 나는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에 같이 술도 마셨던 사람인데 전혀 모르겠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특히 흔한 외모를 가진 ...
원문 링크 : 안면인식능력